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트라우마와 스트레스 그리고 나 - 날이 덥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현장직에 있다 보니 이런 날씨에 업무강도가 두배로 올라간다. 지금은 아직 배울 시기라고 생각하며 밑에서부터 하나씩 다지고 올라가고 있지만 이런 고된 환경에 놓여 있을 때면 가끔씩 편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그건 욕심인 것을 잘 알기에 일과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점차 그 마음도 사그라든다. 이런 이중적인 마음에서 중심잡기가 참 힘든 여름이다. - 또 혼자만의 생각에 고립되고 있었나보다. 요즘 혼자 나 자신을 노려보며 바라보는 시간들이 많아졌던 거 같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항상 이런 불안한 줄다리기는 발을 삐끗해서 넘어질뻔한 위험한 상황에서 인지되고는 한다. 오늘이 그랬다. 그렇지만 좋은 것은 이제 이런 습관들이 인지가 된다는 것 바로 그 자체에 있다. .. 더보기 영종도 바다앞꼬막집은 급발진 나들이의 종착점이었다. - 최근에 일이 갑자기 많아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휴가시즌이라고 일이 많이 안 들어와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전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날씨도 미쳤고 일양도 미쳤다. 그래서 지쳤다. 어제 일하다가 머리가 핑 돌았다. 그래서 오늘은 쉬기로 했다. 다행히도 함께하는 파트너가 이를 쉽게 이해해주었다. 우리는 지금 전력질주가 아니라 마라톤을 하고 있으니까. - 그렇게 어제 저녁 퇴근은 무슨.. 바로 운동하러 센터에 갔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나의 체력증진 시간이다. 정말 못할 거 같았던 운동 프로그램을 끝냈을 때 말은 안 나오고 가뿐 숨소리와 요동치는 심장박동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할 때는 그렇게 힘들더니 끝내고 나니깐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 아침에 일어나 주차문제로 또 잔소리를 들었다. 우리.. 더보기 To do list - 일요일이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일요일이다. 그런데 미뤄둔 일이 있다. 오늘은 나름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전날 미리 계획을 짰다. To do list 1. 방 정리 (1) 2. 빨래 (2) 3. 운동 (4) 4. 독서(아침, 저녁) (5) 5. 사업 블로그 포스팅 (3) 6. 장비 손잡이 제작 (6) 7. 지인 선물 준비 (7) 총 7가지 계획이 있다. 오른쪽 가로 숫자는 우선순위로 아침에 일어나서 차례대로 움직일 생각이다. 첫 번째는 방 정리다. 내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내 방은 어지럽혀져 있는 상태에 따라서 나의 마음을 대변한다. 그렇기에 마음을 다시 가다듬는 생각으로 쓸데없이 어지럽혀진 부분들을 정돈하는 아주 작은 성취로 하루를 시작한다. 생각보다 이 루틴이 기분 좋은 하루를 유지하는데 .. 더보기 "바보같이 의미없는 짓을 하고 있구나" - 새벽 5시 30분 기상. 오늘은 바쁘다. 충남 흥성에 위치한 아파트 현장에 9시 전까지 가야하기 때문이다. 어제 바쁜 스케쥴로 새벽 1시에 잠든 나는 오래간만에 늦잠을 더 자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쳤다. 피곤에 쩌들어 간다. 밑에 지방은 비가 많이 내렸다는데 우리가 내려가는 길은 빗방울 하나 떨어지지 않고 뜨거운 햇볕만 가득하다. 아직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살인적인 더위가 오늘 일이 얼마나 힘들지 예고 해준다. - 정말 덥다.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며 존재하지도 않는 대상을 상대로 소리치고 있었다. 허공에다가 갖은 한 숨과 불만을 투덜대던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바보같이 의미없는 짓을 하고 있구나"하고 생각한다. 탓해봐야 달라지는건 없다. 답은 정해져 있다. 열심히 안전하게 그리고 빨리 일을 .. 더보기 오늘의 결론 건강이 재산이다 ! - 아침부터 몸이 너어어어무 무겁다. "최근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가"하는 생각이 드는데 분명 무엇을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이 다운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요즘 배우고 있는 스트렝스 트레이닝은 역학적으로 가장 올바른 자세로 몸의 전반적인 힘과 지구력을 확장하고 키워나가는 훈련이다. 나는 내 몸과 건강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여러가지 많은 시도들을 해왔었다. 요가, 등산, 필라테스, 펑셔널 트레이닝, 일반 웨이트, 카이로프랙틱, 추나요법, 물리치료 심지어 명상과 같은 소마티스 비슷한 것들도 경험했었다. 이렇게까지 여러 가지 운동들을 장시간 나누어 경험했던 이유는 스트레스로 건강을 잃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몸이 아프면..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을 체감하고는 그 이후부터.. 더보기 무엇을 하고자하는 삶에서 잠시 멈춰 본다. - 오늘은 데이 오프다. 그래 쉬는 날이다.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그 중간에서 애매함을 느끼고 있는 나는 정확히 오전 7시 30분에 기상했다. 지난번 주차 문제로 민폐를 끼쳤던 곳에 다시 주차를 해놨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가게 문이 열리기 전에 냅다 달려갔다. 이놈의 주차.. 정말이지 이 동네에 살면서 가장 골칫거리다. - 아침밥을 먹고 바로 운동에 다녀왔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녁보다는 공간이 여유로웠기에 조금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컴퓨터 책상 벽면에 걸어놓은 화이트보드에 To do list를 적는다. 독서, 운동, 일기, 집안일 등등.. 생각보다 일이 많다. - 요즘들어 부쩍 할머니와 손을 많이 잡는다. 나는 가까.. 더보기 내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그냥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 제시간에 현장방문을 해야 한단다. 그래서 전날 우리 노 씨 사장님네 댁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었다. 옷가지를 챙기고 전날 밤 11시에 집으로 쳐들어갔다. 최근 가정이 불안해서일까 오히려 낯선 이의 집이 더욱 편안하게 느껴진다. 아무런 걱정 없이 침대에 몸을 맡기고 새벽 6시에 기상했다. 아 근데 이상하다. 몸이 많이 무겁네... - 인천에서 용인까지 정말 먼 길을 가게 되었다. 약속시간까지 가야하는데 용인의 도심 한복판은 서울의 어느 곳과 다를 바가 없이 미친듯한 교통체증을 보여주었다. 2시간 30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두 남자는 시간에 쫓기며 두 눈에 쌍심지를 켠다. - 다행히도 현장에는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 의뢰인은 개인고객으로 셀프 인테리어를 하신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더보기 작던 크던 하나 둘 쌓여 하루의 삶을 이룬다. - 새벽 밤 날이 더워서인지 생각이 많아서인지 잠은 오지 않았다. 결국 새벽 3시가 넘도록 몸만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다. 일어나니 오전 11시다. "하 오늘은 뭔가 망했네" 화이트보드에 써놓았던 To do list들을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 습관이 생겼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 일과를 머릿속으로 상상한다. 첫번째는 이불 정리하기다. 뭐 이런 단순한 일과가 포함되어 있냐고..? 하루의 시작을 아주 간단한 이불 정리부터 성공하면 그다음 일들도 점차 수월하지 않을까? 아침부터 머리를 싸매고 힘을 써가며 억지로 몸을 일으키는 내 모습을 보기 싫다면 아주 당연하고 단순한 일들부터 쌓아가면 될 일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이랬다. - 다음은 방 정리다. 방 안의 상태는 내 마음을 대변한다. 생각이 많고.. 더보기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