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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이야기/데일리

영종도 바다앞꼬막집은 급발진 나들이의 종착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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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일이 갑자기 많아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휴가시즌이라고 일이 많이 안 들어와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전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날씨도 미쳤고 일양도 미쳤다. 그래서 지쳤다. 어제 일하다가 머리가 핑 돌았다. 그래서 오늘은 쉬기로 했다. 다행히도 함께하는 파트너가 이를 쉽게 이해해주었다. 우리는 지금 전력질주가 아니라 마라톤을 하고 있으니까.

 

- 그렇게 어제 저녁 퇴근은 무슨.. 바로 운동하러 센터에 갔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나의 체력증진 시간이다. 정말 못할 거 같았던 운동 프로그램을 끝냈을 때 말은 안 나오고 가뿐 숨소리와 요동치는 심장박동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할 때는 그렇게 힘들더니 끝내고 나니깐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 아침에 일어나 주차문제로 또 잔소리를 들었다. 우리집은 주차장이 따로 없는 구형 빌라주택이라 이 놈의 주차로 문제가 생기는 일이 잦다. 후아.. ㅠㅠ 듣기 싫은 잔소리를 또 들었다. 이제는 익숙해졌나 보다. 전보다 마음속에 담아두는 일이 짧아졌다. 그냥 털어버리고 내일이나 해야지.

책을 떨어트려서.. 커버가 찢어졌다. 맴찢... ㅠㅠ

- 오늘은 쉬는 날이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 사업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중간중간 틈날 때마다 싱큐베이션 두 번째 도서 "최악을 극복하는 힘"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정말 내게 신이 내려주신 선물과도 같다. 이번 체인지 그라운드 독서모임 참여를 통해 이런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책으로 인생이 바뀐다는 말이 이제 무엇인지 느껴진다. 빨리 정독해야지.

 

영종도의 그 곳

- 얼마전 사업 파트너와 하루 시간을 비워 영종도에 다녀왔었다. 그곳에 있던 바다 앞 꼬막 집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건물 전체가 한 건물주의 작품이었다. 1층은 식당 2층은 카페 그 위로 다양한 멀티플렉스를 보여주었다.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곳이다. 내일도 쉬는 날이라 할머니, 할아버지와 다시 한번 그 음식점을 찾아갈 예정이다. 나 혼자서 이 행복함을 즐길 수 없다. 가족과 함께해야 행복은 배가 되는 법. 내일 다시 다녀와서 블로그에 제대로 포스팅해볼 예정이다.

 

- 오늘도 하루가 간다. 벌써 8시 앞으로 남은 나의 일과는 책을 읽고 헬스장을 다녀오고 명상과 알렉산더테크닉을 하고 언제나 일상에 젖어있는 익숙한 반복적인 일들이다. 이러한 패턴이 나의 삶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너무나 무더운 더위 속에서 일과 일상의 균형을 찾고 스스로 갈망하고 원하는 영역에서 자유롭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 부자가 되자. 돈을 많이 벌어서 내 시간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렇게 나의 주체성을 찾아가자.

 

내 삶의 끝에 미련이라는 후회가 적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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