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만 즐비하는 유튜브에서 나와 비슷한 현실을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목소리가 그리고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어디 괜찮은 영상 없을까?'하고 찾아보다가 예전에 구독했었던 '강과장'의 유튜브 채널을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서 다시 방문하였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절약이라는 콘텐츠로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웬걸? 여기서도 인터뷰 영상을 올리고 있었다.
또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인가 생각하고 눌러봤는데 음... 내가 생각하는 그런 영상은 아니었다. 성공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런 이야기 말고 현실을 살아가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영상이었다.
덤덤히 영상을 보면서 남 얘기 같지가 않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직장인들에게는 언제든지 이직과 퇴사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두 가지 모두 큰 용기가 필요한데 특히 다른 업종으로의 이직은 여러 가지 이유로 더 어렵죠."
인트로에서 시작하는 말이 크게 공감이 간다. 퇴직과 이직 나이를 불문하고 이 두 가지 문제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거기에 책임감이라는 무게감까지 함께 말이다.
강과장의 대학교 동기인 아는 지인의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의 삶은 어땠을까? 이직과 퇴직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강과장과 인터뷰 내담자와 함께 하는 대화를 통해서 현실적인 공감과 작은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었다.
함께 애니메이션 회사를 다니다가 아버지의 병환으로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이 사람. 딸아이를 둔 한 가장의 아버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월급 180만 원을 받으며 2년 동안 인테리어 회사를 다녔다는 그의 스토리는 우리가 사는 그 어떤 현실과도 다르지 않은 평범했던 우리네 삶의 일부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힘든 시절을 지나 이제는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그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삶이 항상 고통스럽지만은 않다는 것을 또 그 고통 속에서 작은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실적인 작은 공감과 또 무엇인가를 얻고 싶은 당신에게 무엇에 대입되는 용기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영상이다. 그 어떤 성공스토리보다도 이번 영상은 내게도 현실적인 안도감을 주었다.
글을 읽어주는 당신에게도 좋은 영상이 되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이게 하다보니까 내가 이 일을 하다가 갑자기 다른 일을 했어.
다른 일로 바꿨어.
완전 0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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