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계단 _p90 문제가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극단적인 사람들이다.
평생을 이상주위자로 살거나, 혹은 평생 한 번도 이상주위자로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
그들이 문제다.
전자는 미성숙해 보이고, 후자는 인간으로서의 매력을 찾을 수 없다. |
극단적인 인간들이 문제가 아닌가에 대한 채사장에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이상주위자와 현실주위자들을 극단적이라고 비판하며 단순한 결론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미성숙해 보이고 인간으로서의 매력이 없음만을 강조하고자 이야기한 것 또한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일까?
만약 세상에 딱 두 가지의 인간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즉 이상적인 인간과 현실적인 인간 두 분류의 인간만이 있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아주 극단적으로 말이다.
이 두 분류의 인간들은 서로가 전혀 닮은 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다.
서로가 분명하게 다르다는 것을 잘 아는 이 두 분류의 인간들은 극단적일수록 자신에 것만 생각할수록 서로가 다르다기보다 서로가 틀렸다고 비난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자신만의 세상에 사는 인간들은 타인에 대한 호기심이나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만의 세상이 나를 이루는 세상의 전부이기 때문에 우물 바깥의 세상에는 관심조차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극단적인 두 분류의 인간들의 대립은 언제나 서로를 불편하게 하며 서로를 갉아먹고 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나는 채사장이 "그들이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바의 의미는 이와 같다고 결론 지었다.
더 나아가 생각해 본다면, 책 "열한 계단"에서 '계단'이 의미하는 바는 더욱 선명해진다. 바로 "성장"이다.
'정'과 ''반'이 하나가 되어 '합'을 이루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성장이라는 계단에 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채사장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극단적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만의 틀을 깨어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인간에게는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이 '반'일 것이다. 현실적인 인간에게는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일 것이다.
다시 처음 질문을 던졌을 때로 돌아가보자.
'극단적인 인간들이 문제다'라고 채사장이 말하고자 하는 바의 의미는 이제 확실해졌다.
나를 이상적이게 만드는 또는 현실적이게 만드는 고정적인 범주에서 벗어나 서로가 결국 같은 '인감'임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성장'이라는 계단을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이야기 > 데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05. 01 (금) 체인지 라이프 31일차 (0) | 2020.05.01 |
---|---|
이상적인 인간의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0) | 2020.03.24 |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0) | 2020.03.23 |
[책] GROWTH IQ - 성공을 위한 10가지 경로를 통해 알아보자. 당신이 사업을 한다면 꼭 읽어야 하는 비즈니스 입문 도서. (0) | 2020.01.29 |
[책] 당신과 나 사이 -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0) | 2020.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