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불정리, 차 마시기, 감사일기, 폼롤러 마사지, 동기부여 영상시청
- 어젯밤에 뭘 잘못 먹었는지 체했다. 아침에 너무 일어나기 힘들어서 계속 알람을 미루다가 겨우겨우 일어났다. 다행히도 오늘 일하는 현장이 엄청 가까워서 늦장을 부렸음에도 시간적으로 여유로웠다. 아침 루틴을 하고 잠시 방에 누워 생각에 잠겼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따금씩 밀려오는 답답함이 내게 무언가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욕구가 무엇인지 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물음표를 던졌다.
1. 아침 (07:00~12:00)
- 현장이 가까워서 마음이 놓였다. 날씨가 계속 흐리다. 원래는 날씨에 따라서 내 감정 상태도 비슷하게 흘러가는데 요즘에는 전혀 그런 일이 없다. 하루를 정리하며 살아가는 생활이 내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시켜 주는 거 같다.
2. 오후 (12:00~17:00)
- 체한 거 때문에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는데 그냥 하루 종일 힘이 빠져있었다. 오늘 입주자 한 두 명이 진상을 부려서 순간 화가 나기도 했는데 상황에서 벗어나니 금세 또 돌아온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라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없어서 차를 몰고 나가서 식사를 했다. 아침에는 흐렸는데 오후는 아주 해가 쨍쨍하다.
3. 저녁 (17:00~24:00)
- 메모, 글쓰기, 읽기 등등 전반적으로 읽고 쓰는 것에 대한 책들 5권을 추려봤다. "글쓰기의 최전선", "표현적 글쓰기", "메모 습관의 힘", "필사 문장력 특강"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작가와 책들이다. 내가 이렇게 책을 모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침부터 고민하던 욕구불만의 문제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1. Youtube - 업플라이 #Upfly [컨설턴트 & 코치가 되기 위한 조건]
#코칭과 컨설팅 서비스의 차이점
1. 프리랜서 : 특정 기간 동안 작업물 / 서비스 제공자
2. 코치 : 클라이언트가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움 제공
3. 클라이언트의 문제 분석 & 해결 방법 제시
클라이언트들의 조건이 3가지에 의해서 기대치가 결정된다.
#엄청난 경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클라이언트보다 두 세 발자국 앞서 있으면 된다.
# 글로벌 사이트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보라. (clarity.fm/)
# 무조건 내가 성공을 해보았던 경험이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은 결과를 원하기 때문에 컨텐츠나 강의를 찾는다. 이를 제공하는 강사나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결과물을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렇게 때문의 나의 경험이 중요한 것이다.
#구체적인 고객 타겟층이 필요하다.
# 잠재 고객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사람들은 인색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지 않는다.
2. 팟캐스트 -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유통 최강자들 월마트vs아마존 배달경쟁]
- 라디오 방송과는 조금 다른 얘기지만 아마존의 유통구조 시스템이 세상을 장악해가고 있다고 한다. 독점적인 행보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순간 완벽해 보일지라도 결국 한쪽으로 치우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약 빨도 많이 받으면 독이 된다. 한국에도 아마존과 비슷한 구도로 달리고 있는 것이 쿠팡이 있는데 과연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난황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궁금하다.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손정의 아저씨는 얼마나 가슴이 떨리실지 감히 상상도 못 하겠다. 음.. 전혀 신경도 안 쓸지 모르는 일이다.
3. 독서 - 메모 습관의 힘 / 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 두 권의 책을 번갈아 읽었다. 핸디캡으로 아무리 독서가 힘들다 한들 나는 독서를 멈추지 않을 것이기에.. 어떻게 하면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책을 내 것으로 만들 것인지 고민한다. 이 두 책들이 나의 돌파구를 마련해 주겠지.
1. 자세교정 / 경제 & 투자 공부 / 독서
- 갑자기 정리하고 메모를 하느라 요가를 못 갔다. 대신 집에서 스트레칭과 교정 운동으로 대체했다. 요새 계속 운동하면서 느끼는 건데 경추(목) 부분이 굉장히 안 좋은 것이 인지 된다. 집중해서 풀어주니 몸이 굉장히 편하다.
- 서평 글 쓰는 법을 밑줄 쳐가면서 읽고 그대로 노트에 메모했다.
- 경제공부는 오늘 패스
[ 현재의 문제를 직시하고 나의 과거를 훑어보다.]
2016. 01. 23 과거 노트의 메모했던 흔적들 중에서...
[어떻게 읽은 것인가 - 고영성]
Page 44
우리의 뇌는 가소성이 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면, 뇌가 그 방향대로 해부학적으로 변한다. 뇌의 가소성은 우리 모두 자신을 성장형 자아로 인식할 수 있는 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Page 45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생각하는 대로 될 것이다. - 헨리 포드 -
아침에 던졌던 질문에 답이 나왔다. 도대체 뭐가 이렇게 답답하고 불만인 걸까? 지금 현재 내가 놓치고 있는 게 뭘까? 나의 몸과 마음은 정직하다. 너무나 정직하면서도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음에 굉장히 불만이었다. 나의 본능은 지금 이 상황이 맘에 안 든다고 몸부림치는데 정작 내 이성은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다.
질문을 던졌다. "지금 내 상태가 어떻지?" 대답한다. "계속 무기력하고 동시에 답답하고 짜증 난다." 다시 질문한다. "그렇다면 왜 무기력하고 짜증날까? 무엇을 보았을 때 제일 이런 감정과 생각이 들지?" 대답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에서 아무런 욕구가 발생되지 않는다. 책을 보면 답답하고 짜증난다. 이건가?" 여기서 질문은 멈췄다. 답을 찾았다. 어디서부터 나의 성장을 가로막는지를 말이다.
나는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나만의 속도에 맞춰서 나만의 과정을 제대로 밟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메모하는 습관이 기억났다. 일을 마치고 집에 귀가하자마자 방 안 구석에 모아두었던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 방바닥에 펼쳐 보았다.
2013년도부터 하나씩 정리하며 메모했던 흔적들이 하나 둘 나타났다. 습관을 만들어 보겠다고 정말 많은 시도를 했었다. 특히 16년도에는 "창의적인 사람, 글을 잘 쓰고 싶은 욕구, 전문가로서 성장,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를 꿈꾸다가 만년필과 전문 노트를 구입해서 열심히 메모했던 기억이 났다. 당시에 건강이 너무나 안 좋아져서 이를 지속해나가는 게 너무나 힘들었던 기억도 났다. 반복되는 실패에서 체념하고 무기력했던 그 날들이 떠올랐다.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이 이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체인지 라이프를 하면서 최지훈 대장님과 함께 책을 써보자고 또 글을 열심히 써보자고 말을 하고 다짐했지만 이를 지속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글을 쓰기 위해서 그때그때마다 정보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계속해서 소재의 고갈이 났던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감이 안 잡혔다. 독서도 계속하고 짬짬이 글을 쓰는데,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그런데 이미 나는 답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엄한 데서 답을 찾으려 했었다.
과거에도 글이 잘 안 써져서 지금 내 경험치가 레벨이 그만한 수준이 되지 못함을 인지했었다. 그래서 이 경험치를 채우기 위해서 신정철 작가님의 "메모 습관의 힘"을 구입하고 동시에 고영성 작가님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구입해 읽었다. 길이 보였다.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분명 이 두 작가의 길을 따라가면 나도 똑같이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가 벌써 16년도의 일인데 20년도인 현재로부터 자그마치 5년이나 시간이 흘러 있음을 깨달았다.
오전에 보았던 유튜브 영상에서도 코칭과 컨설팅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성공했던 결과가 무조건 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나는 이 말이 정말 팩트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실 그들이 그만한 결과치를 보여주기 이전부터 자신만의 성공스토리나 누적된 경험치가 분명 드러났다. 한두 사람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를 분명하게 도와주는 도구가 바로 기록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메모를 일기로 작성하고 또 어떤 사람은 필사를 하고 다양한 방법들로 자신의 경험치를 시각화한다.
그렇다면 기록하지 않는 사람은 이들과 어떤 차이가 있길래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걸까? 신정철 작가님의 책 "메모 습관의 힘"에 나오는 내용 중 몇 가지를 인용해보면 알 수 있다.
70
"신영복 교수는 [담론]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정체성이 소비가 아니라 생산을 통해 형성된다고 말한다. '느낌표만 있는 삶은 공허하다. 비록 감탄하는 그 순간은 행복할지 몰라도 내 삶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으니까.'... "
Page 73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 vs 정보를 만드는 사람
이 두 종류의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 = 생각하지 않는 사람 -> 메모하지 않는 사람
정보를 만드는 사람 = 생각하는 사람 -> 메모하는 사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곧 질문하지 않는 사람이고, 메모하지 않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만든 정보를 소비하면서 느낌표만 있는 사람이다. *메모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고, 질문하는 사람이다. 물음표를 가진 사람은 해답을 찾는다. 정보를 만들고, 자신이 만든 정보로 다른 이에게 느낌표를 안겨준다.
나는 엄밀히 따져보면 기록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반만 하고 있었다. 체인지 라이프를 통해서 제대로 된 습관을 위한 첫 발걸음 즉 디폴트 값을 만들긴 했지만 내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는 이보다 더 디테일한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었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헤매면서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던 것이다.
나는 정보를 만드는 사람과 소비를 하는 사람 그 중간에서 애매하게 걸터 있었다. 이제는 이 균형의 비율을 정보를 만드는 사람으로 기울이려 한다. 다시 펜대와 노트를 집어 들었다. 온라인으로 메모를 하는 것이 아날로그 필기를 대체할 수 있겠다는 나의 합리화는 이제 갖다 버리려고 한다. (그렇다고 타이핑을 통한 메모가 잘못됐다는 말이 아니다.)
메모는 뇌과학 적 시점에서도 우리에게 그 중요성을 시사한다. 아주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점진적인 성장은 "정리하는 뇌"에서 이야기해주듯 우리의 인지적 사고에 필요한 하나의 도구이자 또 다른 진화의 모습은 아닐까?
[정리하는 뇌 - 대니얼 J. 레비틴]
Page 114-125
- 뇌가 지는 부담을 주변 환경에 떠넘겨라.
결정 과부하는 말할 것도 없고 정보 과부하까지 겹친 이 시대에 우리는 우리의 머리 바깥에서 우리를 도와줄 시스템이 필요하다.
범주를 이용하면 뇌가 짊어져야 하는 수많은 어려운 문제를 주변 환경에 떠넘길 수 있다.
제빵용품 서랍을 가지고 있다면 밀방망이, 쿠키 틀, 체 등등을 어디에 두었는지 일일이 기억할 필요 없이 그냥 제빵용 도구를 위한 범주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달력, 스마트폰, 주소록 등도 뇌 확장 장치에 해당한다. 수많은 세부사항을 종이나 컴퓨터 칩에 외부화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궁극의 뇌 확장 장치는 책이다. 책은 수 세기에 걸쳐 모은 지식들을 저장해두었다가 우리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이렇게 나의 현재의 문제를 짚어내는 하루가 끝이 났다. 앞으로는 그동안 무시해왔던 또 다른 습관의 불편함을 마주해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성장형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이후부터다. "뇌의 가소성"을 처음 알려주었던 고영성 작가님의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통해서 말이다. 과거를 훑어보면서 2016년 1월 26일에 이미 나는 오래전부터 성장의 궤도를 달리고 있었음을 나의 메모를 통해서 알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이 순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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