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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 서비스 & 문화/[추천] 컬쳐 라이프

내면의 감정을 디지털 페인팅으로 - 의정 : Inn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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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 Inner World 2020.03.04. (수) ~ 2020.04.26. (일)

 

 

국내에서 활동중인 의정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되었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가 즐비한 가운데 독특한 그림과 내면을 표현하는 기법, 컬러감이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싶은 전시회로 시간이 된다면 꼭 참관해볼 생각이다.

 

  작가소개

 

 

 

꿈과 심리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 의정

 

의정 작가는 국내 시각디자인학과를 전공한 여성 일러스트 작가이다.  

주로 인간 내면의 심리와 감정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으며 개인이 느끼는 하나의 감정을 심도있게 다루어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묘사해낸다.  그녀의 판타지적 세계관이 담긴 작품들 중에는 순수한 감정을 그려낸 동화같은 작품도 있지만, 인간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이나 무의식적으로 놓치기 쉬운 감정들을 표현해 지나간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매력을 지닌 작품들도 있다.

 

 

< ARTIST INTERVIEW >

 

Q. 작가님은 어떤 계기로 작품 할동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그림으 그리는 것은 어릴 적부터 좋아했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미술 선생님꼐서 구름을 유화로 멋지게 그리시는 것을 본 후 부터예요. '아 나도 저렇게 잘 그리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부모님을 설득해 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Q. 주로 어떤 그림을 그리시나요? (주제, 기법, 철학)

 

A. 제 작품들은 저의 일상에서 직접 느낀 심리를 담고 있어요.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변화에 집중할 때 무언가 떠오르고 또 그것을 초현질적으로 비유하듯 풀어내려고 합니다. 주로 동화같은 몽환적 분위기를 추구해요.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들이 제 세계관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죠. 제가 느끼는 감정들이 판다지적인 세계관을 통해 표현될 때 작품들이 특유한 묘한 우울감을 띄게 되는데, 저는 그것이 저만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채색을 할 때는 컬러를 따로 염두해두고 작업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로 변경해가면서 작업하는 편입니다.

 

 

Q. 영감은 어떻게 얻으시나요?

 

A. 저는 일상에서 사소하게 느꼈던 감정들로부터 영감을 얻습니다. 예를 들면, 수영장에서 깊이 잠수했을 때라던지, 새벽에 불면증으로 뒤척이던 순간 등등... 그리고 노래나 영화에서도 영감을 얻습니다. 감명깊은 가사나 대사를 접했을 떄의 감정을 잘 기억해둔 뒤 정리해서 그림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Q. 작업시 가장 신경쓰는 요소는 무엇잇가요?

 

A. 그림 작업을 하기 전, 제가 어떤 상황에서 느꼈던 수많은 감정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정 하나를 뽑아내는 것에 먼저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하나의 감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그 상황을 좀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이죠.

 

 

Q. 관객에게 작품이 어떻게 비춰지길 바라시나요?

 

A. 우리의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감정들을 잠시나마 다시 살펴보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일상은 아주 많은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때론 그것이 너무 많아 무심코 흘러가 버리기도 하죠. 가끔은 지금 이 순간의 분위기와 감정을 놓치지 않게 꽉 잡고 그대로 직면해보면 어떨까요? 그 때에는 몰랐을 그 찰나의 순간이 여러분의 어떤 것을 변화시켜 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Q.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가고 싶으신가요?

 

A. 제 작품들은 일종의 '일기'입니다. 앞으로의 기록들을 좀 더 다양한 방면으로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이 후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굿즈 제작, 영상, 체험부스 등 여러가지를 도전하여 좀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

 

  작품소개

 

끝없는 싸움과 늘 같은 결말.

 

정해진 승자와 패자.

 

 

surrender

 

                                                                         

 

어릴적 나는 수영장 안에 왜 물고기들이 없는지 궁금했다.

 

그럴 땐 숨을 크게 참고 수영장바닥으로 잠수해서 그곳에서 물고기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상상을 했다.

 

늘 꿈꿔왔던 생일 파티니까 초는 불지 못해도 괜찮았다.

 

 

pool party

 

                                                                         

 

어쩌면 빠른 포기야말로 최고의 생존수단이다.

 

비참함과 안락함 그 경계에서 모든 동물들은 갈등한다.

 

 

애완(愛玩)

 

                                                                         

 

볼록렌즈를 통한 고찰

 

거리가 멀수록 더 잘 보이는 모순

 

 

망원

 

                                                                         

 

원주민들로부터 도망쳐나온 인형들은 곧장 대모에게로 향합니다.

 

대모인 토끼인형은 원더랜드에 제일 처음으로 왔던 봉제인형입니다.

 

상처 많았던 토끼인형을 상냥한 엘리가 치료해주었지요.

 

이제는 곁에 없는 그녀를 대신에 아픈 인형들을 치료해주며 살고 있습니다.

 

 

#3.the godmother of a doll

 

 

  전시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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