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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든 세상/서평

스노우 폭스 김승호 회장과 그의 책 돈의 속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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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회장의 "5가지 돈의 속성" 강의

  YouTube에서 우연히 스노우폭스라는 외식업 프랜차이즈 회사에 김승호 회장이 말하는 "돈의 속성" 강연 영상을 보게 되었다. 40분이 조금 넘는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영상에서 기업인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겪어온 개인으로서의 삶과 기업인으로서의 삶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김승호 회장 그는 누구인가?  

  JimKim Holdings의 CEO이며 스노우폭스라는 외식 프랜차이즈 회사의 총책임자로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회사를 소유한 기업인이다. 김승호 회장이 자기 자신을 소개하기를 어릴 적부터 사업만을 위한 삶을 살았고 한 번도 직장인이었던 기회가 없어 어쩌다 보니 평생 사업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노라고 이야기한다. 현재 그는 700억 원 대의 자산가이다.

  그는 7번이라는 사업실패를 딛고 자신만의 첫 성공 사례인 "스노우 폭스"라는 외식 프랜차이즈로 큰 성장을 이루어 낸다. 재밌는 것은 국내가 아닌 해외를 무대 삼아 성장 후 국내로 역 진출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동시에 그는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고 있다. 사업가를 가르치는 사업가들의 스승님이기도 하면서 "돈의 속성" 외에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다양한 미디어에서 자신을 브랜딩하는 강연가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About Me

MOTTO '누구에게나 이로운 일을 하는것' 짐킴홀딩스 회장 CHAIRMAN AT JIMKIM HOLDINGS JIMKIM HOLDINGS JFE FRANCHISING, INC. SNOWFOX KOREA JIMKIM COMPANY JK959 COMPANY PLING COMPANY 중앙대초빙교수 VISITING PROFESSOR AT CHUNG-ANG UNIVE

jimkim.com

                  [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그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책 "돈의 속성"에 대하여  

 

 강연을 듣고 자연스럽게 "돈의 속성"이라는 책까지 구입하고 읽게 되었다. 가격은 10%할인 된 15,120원(16.800원)으로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등 여러 매체를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책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사업 초보자들을 안내하는 입문서에 가깝다. 문체와 다루는 내용이 전반적으로 책을 읽는데 큰 독해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지 경제 지식들이 조금씩 나오는데 이 또한 초보 사업가들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e-Book도 마찬기지로 10% 할인 된 가격 10,580원( 11,760원 )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책 전반을 꿰뚫는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로 내용의 전체를 아우르는 큰 틀에 대한 이야기다.

Page 14 [돈은 인격체다]

 돈은 인격체(Preson)다. 돈이 사람처럼 사고와 감정과 의지를 지닌 인격체라고 하면 누군가는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인격체란 스스로 생각하고 자아를 가진 개별적 실체를 뜻하기 때문이다. 돈은 스스로 생각하지도, 움직이도 않으며 단지 숫자로 이뤄졌을 뿐이니 왠지 억지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에서는 회사도 인격을 부여받는다. 바로 법인이다. 여기에는 인이 붙는다. 법인은 사람과 동일하게 소송을 하고 소송을 당하기도 하며 하나의 주체처럼 개인과 싸우거나 협의하거나 협력할 수 있다.

 돈은 법인보다 더 정교하고 구체적인 인격체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자기들끼리 주로 가는 곳이 따로 있고 유행에 따라 모이고 흩어진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서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이자)을 낳기도 한다.

이 내용은 도입부분부터 끝 부분까지 "돈의 속성"이라는 책 전반의 큰 틀을 보여주는 김승호 회장의 핵심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주제의 목차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 주제의 이야기는 김승호 회장이 '돈'이라는 매개체를 단순히 물질적인 의미만이 아닌 이를 사용하는 사람과의 밀접한 관계를 이어주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보인다.

 

돈이 인격체가 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깔아두는데 아마도 이 부분은 돈이라는 매개체를 단순히 물질적인 것으로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앞으로 이야기할 돈이 가지고 있는 이면에 대해서 암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 부분을 굉장히 동의하는 바이다. 실제로 주식이나 경제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돈이라는 것이 집단의 의지(심리)를 아주 잘 반영하고 움직인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다. 

 

물론 돈은 말 그대로 돈 그 자체로서 물질적인 속성을 띄는 것에 변함은 없다. 그러나 이를 더 폭 넓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부자로 갈 수 있는 지름길임만은 분명한 거(?) 같다. 700억 원 대의 자산가인 그가 이야기하는데 달리 반문할 이유가 있을까? 책을 읽으며 돈이 인격체라는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고 해석하는 것이 완독을 하는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번째로 실천과 인지적 부분에 관한 내용이다.

Page 67~ 71 [ 부자가 되는 3가지 방법 ]

 부자가 되는 방법은 세 가지밖에 없다. 상속을 받거나, 복권에 당첨 되거나,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이 중에 가장 쉬운 것이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복권 당첨 비율은 사업 성공 비율보다 훨씬 낮다. 설령 당첨돼도 돈의 성질이 너무 나빠서 오래도록 부자로 살 확률이 거의 없다.

남은 건 사업인데 사업에 성공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내가 직접 창업을 하는 것이다... 중략... 둘째는 남의 성공에 올라타는 것이다. 이기는 편이 내 편이다. 선두에 선 말을 타고 가다가 뒷 말이 앞서가면 재빨리 비꿔 타고 달려도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 이 방법은 직접 창업하는 방법보다 더 안전하다. 어려서부터 시작할 수 있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 단락 외에도 [지혜는 기초 학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자신이 금융 문맹인지 알아보는 법] 등등 스스로의 상태를 체크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이런 부분들은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김승호 회장이 걸어둔 장치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도 모르게 이를 실천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세 번째로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조언 그리고 충고이다. 

 Page 95~97 [ 가난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잔인하다.]

 현대인들은 삶의 가치를 부의 축적보다 중요시 여긴다. 나 역시 삶의 가치가 부의 축적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말을 하는 사람들의 진의는 항상 검증을 받아야 한다.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대개 다음 세 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 무엇이 삶의 가치인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 둘째,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셋째, 자신이 부자가 되리라는 자신이 없다. 

  많은 사람이 돈보다는 자유를 원한다고 말한다. 삶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자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경제사회의 틀 안에서는 자유를 얻으려면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안정된 직장으로는 부족하다. 사업체는 수시로 변하고 어떤 대기업도 5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다. 삶의 가치를 유지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만 아니라 내 인생 전체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를 활용해 내 남은 미래 전체에 자원을 분배해야 하는 책임이 나에게 있다.

내게 있어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 돈이 가져다주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나는 종종 이런 질문들을 던지곤 한다. 김승호 회장이 말하듯 가난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잔인하다. 참혹하리 만큼 말이다. 이 단락은 돈이 가져다주는 장점과 단점을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에게 주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자 충고이다.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그는 충분한 경험을 통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다. 

 

이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던 이유는 이 책이 돈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그리고 왜 우리가 돈을 벌어야 하는지 이해해야 하는지 가장 솔직한 부분이 아닐까? 

 

  책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  

 

 

돈의 속성 첫 장에 필기체로 그의 삶에 태도가 적여있다.

 

돈의 속성은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라는 속성에 대한 개념부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마인드셋에 관한 부분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과 실제로 이를 체크하고 실행할 수 있는 부분들까지 책을 읽으며 솔직히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사업이나 재테크에 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잡혀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조금 지루한 책이 될 것이라는 점. 확실한 것은 이 책은 전문가들을 위한 전문 서적은 아니다. 이제 막 재테크를 입문하거나 "돈"이라는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첫 발을 디딘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입문자들을 위한 책이 분명하다. 아쉬운 점이라기보다 이 책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고객층이 이렇다 하는 이야기로 정리가 된다.

 

김승호 회장의 경험과 노하우과 잘 스며들어 있어 충분한 스토리텔링이 되니 책을 읽으며 크게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함께 들어가 있는 점도 책을 통해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꿈꾸는 성공에 가장 적합한 관점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분이 아니었나싶다. 다른 독자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사업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책뿐만이 아니라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김승호 회장이 말하는 성공에 대한 태도를 끝으로 이 서평을 마친다.

 

성공으로 가는 위대한 비밀의 규칙은 없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친철을 베푸는 것과 같은 작은 비밀이 있을 뿐이다.

 

 -스노우폭스 회장 김승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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